세계이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한 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 어떻게 치러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다음달 3일 예정인 대선 전이나 대선 승리 후보에게 큰 문제가 생길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상황을 가정해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악화돼 변고가 생길 경우입니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의회가 선거일을 바꿀 수 있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이 선거를 연기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두 후보 중에서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미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코네티컷 2개 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주에서 후보 사퇴 시한도 지났고, 6300만명 이상의 투표 용지도 유권자들에게 교부된 상탭니다.
다음은 의회가 당선인을 선언하기 전 당선 확실후보가 사망할 경우입니다.
미국 수정헌법은 대통령 취임일을 1월 20일 정도로 정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사망한 경우 부통령 당선자가 새로운 임기 시작과 함께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의회가 1월 6일 당선인이 누구인지 선언하기 전에 당선 확실 후보가 사망한다면 사망한 후보를 지지한 선거인단 투표를 어떻게 처리할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선거인단 투표만 마치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되는지, 의회 승인을 거쳐야 당선인이 되는지 법적으로 불명확해 법률적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