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국제환경전문가 "러 캄차카 해역오염 원인은 맹독성 물질 때문"

입력 | 2020-10-06 18:24   수정 | 2020-10-06 18:24
최근 러시아 극동 캄차카주의 한 해변에서 해양 생물들이 집단 폐사한 사고와 관련해 맹독성 물질이 바닷속에 퍼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6일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 러시아 지부는 성명을 통해 ″바닷속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이 집단 폐사한 채 해변으로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유독성 오염물질이 바닷물에 녹으면서 방대한 규모의 수질 오염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름 유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물에 녹지 않는 기름의 특성상 바닷물 속 해양생물들에 이런 피해를 줄 개연성은 극히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캄카주 할락티르스키 해변에서 죽은 해양생물 사체 등의 동영상 등을 게시하고, 환경 오염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