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나세웅

미 국무부 "종전선언 제안 협상 테이블에 있다"…유연한 접근 강조

입력 | 2020-10-17 13:39   수정 | 2020-10-17 13:44
미국 국무부는 ″종전선언과 비핵화가 따로 놀 수 없다″고 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과 관련해 종전선언 제안이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무부는 서훈 실장 발언에 대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한 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모든 약속과 관련해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은 유연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을 여전히 염두해두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또 ″미국은 북한 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서훈 안보실장은 현지시간 15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종전선언 문제는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다″며 한미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