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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장에서 코로나19 인체실험 논란…도쿄올림픽 염두에 둬

입력 | 2020-11-02 10:53   수정 | 2020-11-02 10:54
일본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염두에 두고 야구자 관람석을 80% 넘게 채우는 코로나19 실험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 현과 일본 상장기업 디엔에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와 한신 타이거스의 야구 경기가 열린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코로나 19에 관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의 개요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시행되는 것보다 많은 관람객을 입장시키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요소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실험 첫날에는 경기장 정원의 51%가 입장했고, 둘째 날에는 76%, 마지막 날인 1일에는 86%인 2만 7천 850명을 입장시켰습니다.

주최 측은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설치해 관객의 이동이나 마스크 착용 비율을 조사하고, 화장실과 매점의 혼잡도 정보를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실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실험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는 ′최악의 타이밍에서 실시한 실험′이라며 집단 감염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7~8일에 실내구장인 도쿄돔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같은 내용의 실험을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