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고은상

SNS에 드러난 미국의 표심은?

입력 | 2020-11-04 12:45   수정 | 2020-11-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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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미국 시민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트위터 통해서 현재 미국의 모습을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고은상 기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이번 미국 대선 앞서 보셨듯이 사전 투표만 1억 명이 참여했고 현장 투표 열기도 정말 뜨겁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투표하고 있는 영상이나 사진은 많이 보셨을 텐데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이 포착됐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얼핏 보면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 투표장인데 줄 사이를 자세히 보면 고양이 한 마리가 마치 자신도 투표를 하러 온 듯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미국 트윗에서 이 사진들을 서로 공유하며 고양이 까지 투표하러 나왔다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하고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고양이까지 투표에 참여한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조금 장난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투표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관심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미국 대선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죠. 다음 장면 보실까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떠오른 것이 바로 흑인들의 인권 문제였죠.

트윗을 보면 흑인들이 정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멘트로 오늘 밤 흑인들의 상황이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흑인들의 트윗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흑인 조지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진압에 목이 눌려 사망하는 사고가 나면서 BLM 블랙 라이브즈 메러.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대규모로 일면서 지난번 참여가 저조했던 흑인들이 대거 투표장에 이끌려 나왔습니다.

인종 갈등을 부추겼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어떻게 표출됐을지 선거 결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전에 올라온 트윗인데요.

미국 백악관 앞 밤 8시 상황이라는 글 아래 사진들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사진들을 살펴보면 대선 결과를 집에서 기다리지 않고 길거리에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 세워진 벽 앞에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글을 남기기도 하고요.

과연 백악관의 새 대통령은 누가 될지 집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약간은 흥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깃발을 들고 나와 끝까지 응원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트윗 보실까요.

이번엔 집에서 선거결과를 기다리는 시민인데.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면을 쓰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 지금 두 후보는 속이 타고 있을 텐데 치열한 상황과는 달리 여유롭게 이번 대선을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제목을 보면 더 좋은 책상을 가진 일자리를 얻기 위해 두 남자가 싸우는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선거 열기에 많은 미국 시민들이 일렉션 2020 보우트 2020 일렉션투나잇 이런 테그를 달아 트윗을 올리고 있는데요.

더 들어오는 대로 최신 소식들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고은상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