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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 '트럼프 불복소송' 각하 요청

입력 | 2020-11-13 08:24   수정 | 2020-11-13 08:25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불복 소송을 심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과 7개 카운티의 변호인은 펜실베이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을 각하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이번 소송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카운티들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주정부의 당선인 확정을 막아달라고 청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의 카운티들이 개표 참관자들에게 우편투표 처리에 접근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사전투표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투표자들까지 받아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뿐만 아니라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것으로 현지언론이 판정한 미시간, 애리조나에도 주정부의 당선인 확정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법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캠프의 소송 때문에 대선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소송전의 목표는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주정부의 당선인 확정을 저지하거나 지연시켜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에서 승부를 뒤집는 데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