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바이든 승리시 백악관 떠날 것"

입력 | 2020-11-27 08:24   수정 | 2020-11-27 09: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 등을 격려하기 위한 화상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하는 것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나는 그럴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이를 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로서 수용할 수 없고, 사기투표가 없었다면 자기가 승리했을 거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는 다음달 14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날 발언은 뒤집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패색이 짙어지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자신의 거취 결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음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외신들은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