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캡슐이 지구에 안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소행성 류구의 내부 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하야부사2의 캡슐이 호주 남부 사막에 착륙해 오전에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지구에서 약 22만km 거리의 우주 공간에서 분리된 캡슐은 오늘 새벽 초속 12km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했으며 호주의 우메라 무기 실험장 일대에 착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캡슐을 즉시 인근 시설로 운반해 소행성 내부 물질 시료가 제대로 담겼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인류가 확보한 최초의 소행성 지표면 아래 물질이 확인되면 생명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 과정에 대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3년 발사된 하야부사1은 2010년 사상 최초로 소행성의 물질을 가져와 태양계가 막 태어났을 무렵의 모습 등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는 지난 2014년 12월 발사됐으며 지난해 7월 3억 4천만km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서 내부 물질을 채취해 11월 지구로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