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미 FCC "화웨이·차이나텔레콤, 국가안보 위협"…장비철거 명령

입력 | 2020-12-11 14:59   수정 | 2020-12-11 15:01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FCC의 이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화웨이의 진정을 기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CC는 지난 6월 중국 업체 화웨이와 ′중싱통신′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공식 지정했고, 이에 두 업체는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번 판단으로 미국 통신 기업들은 약 9조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이들 업체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FCC는 또 화웨이와 ′중싱통신′에 보안 위험을 제기하는 미국 내 네트워크 장비 철거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최대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에 대해서도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이유로 미국 내 영업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이런 조처가 미 행정부의 여러 관계 당국의 권고에 따른 결정이라면서 ″차이나텔레콤은 통신 감청 같은 중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