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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유권자 향응` 허위답변 사과…의원직 사퇴는 거부

입력 | 2020-12-25 19:28   수정 | 2020-12-25 19:28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벚꽃 모임 전야제′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오늘(25)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검찰 수사 결과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자신의 후원회가 지출했음에도 정치자금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언급한 뒤 ″회계 처리는 내가 모르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라고 해도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깊이 깊이 반성하고 국민, 모든 국회의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전야제 비용 보전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해온 답변에 대해 ″결과적으로 사실에 반하는 것이 있었다″며 ″재차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답변을 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국회의원 사직에 상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사건을 반성하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답변해, 의원직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