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전파력은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천769명을, 기존 감염자들과 비교하는 추적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처럼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증으로 악화돼 입원한 환자 42명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6명인 반면,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는 26명으로 10명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명률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또, 진단 이후 4주 이내 사망한 사람 22명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2명으로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 10명보다 많았습니다.
90일 뒤 재감염된 사례는 변이 바이러스가 2건, 기존 바이러스는 3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점은 재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감염될 확률은 변이 바이러스는 15%, 기존 바이러스는 10%로 추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새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질환을 야기하거나 치명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지만, 변이 바이러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