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22 18:04 수정 | 2021-01-22 18:05
지난해 서울 집값이 크게 뛰면서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시세를 분석한 결과 작년 서울에서 15억 원 넘는 아파트는 26만 7천13채로 전년보다 33.8% 늘었고, 전체 서울 아파트 124만여 가구 가운데 20.8%를 차지했습니다.
시세 9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 아파트도 37만 176채로 전년보다 39.6% 늘어나, 고가 아파트로 분류되는 9억 원 이상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49.6%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재작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고, 9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20%로 축소한바 있습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며 아파트값이 가격대를 가리지 않고 크게 상승했다″며 ″작년 7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임대차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돼 중저가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