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문현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총 99조2천3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간 월평균 7조원가량을 사들인 셈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78조2천672억원어치를 매집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20조9천708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순매수액 100조원 가운데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주식에 31조3천144억원이 몰렸습니다.
전체 매수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 개인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도 7조7천940억원치를 사들였고, 네이버와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에도 1조원 넘게 투자했습니다.
매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5일까지 65조원으로, 1년 전의 두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 74조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지난해 연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이 매수세를 유지하는 동안 외국인이 전체 32조7천32억원, 기관이 61조6천300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팔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