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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증거금 14조…빅히트 기록 훌쩍

입력 | 2021-03-09 19:37   수정 | 2021-03-09 19:38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14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8조6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기록을 넘어선 규모입니다.

오늘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6개 주관 증권사에 접수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5.87대 1로 집계됐습니다.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82.38대 1을 나타냈고 NH투자 한 곳에 접수된 청약 신청 건수만 34만1천634건에 달했습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78.16대 1, 미래에셋대우 63.32대 1, SK증권 30.90대 1이었습니다.

배정 물량이 5%로 상대적으로 적은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54.08대 1, 66.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모인 청약 증거금(증거금률 50%)은 14조1천47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청약 돌풍을 몰고 왔던 SK바이오팜(5조9천억원), 빅히트(8조6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를 훌쩍 넘어선 액수입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16조4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에는 못 미쳤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일 오전 10시 일반 청약 접수를 다시 개시해 오후 4시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상장일은 18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