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동애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출간이후 사실 왜곡, 법 위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이 책은 검색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 윤리 위원회에 판단이 나오면,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김일성을 저자로 출간한 ′세기와 더불어′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최근 법원에 이 책의 판매,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찰과 통일부 등도 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문량은 100여부로, 800여개 국내 출판사가 조합원으로 있는 한국 출판 협동 조합을 통해서만 온.오프라인 서점에 유통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