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진욱

홍남기 "부동산 투자, 분양물량·가격조정경험 감안해 결정해야"

입력 | 2021-05-24 19:10   수정 | 2021-05-24 19:1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가격 오름세를 우려하면서 ′진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안정세였던 부동산 가격이 보궐선거 이후 수급보다는 호가 중심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 시 주택분양물량과 사전청약물량, 그리고 부동산 가격 급등 이후 조정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진중한 결정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추후 많은 공급 물량이 예고된 만큼 부동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서울 약 5만호를 포함해 수도권 26만∼28만호의 주택분양물량, 올해 하반기 3만호와 내년 3만2천호의 사전청약물량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환위기 이후 1998년 전국주택가격이 12.4% 하락한 것과 금융위기 이후 2008년 9월과 2013년 8월 사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2% 내려간 것을 부동산 가격 조정 사례로 들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간부들에게도 ″최근 부동산 정책 일부 보완작업과 관련해 당정간 협의를 더 신속히 진행해 부동산시장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