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한국케미호' 선장 "선원 모두 양호"…이란 '환경오염' 증거 제시 없어

입력 | 2021-01-08 15:49   수정 | 2021-01-08 15:51
유정현 주이란 한국대사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돼 억류돼 있는 ′한국케미호′의 선원들이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 대사가 현지시간 어젯밤 10시쯤 ′한국케미호′ 선장과 전화를 했으며 ″선박 내에 있는 한국인들과 여타 국가 선원들 전원이 양호한 상태이고 식사, 난방 이런 것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지에 사건사고 영사 등 지원팀이 도착한 만큼 가족들과의 통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선박 운항과정에서부터 복통을 겪고 이란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 선원은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도 현지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아직까지 ′한국 케미′호 나포 명분이었던 환경 오염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한국 측에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채널을 통해 상응하는 증거자료 제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이란 측이 ″공식적으로 얘기한 환경오염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냉정하게 하나씩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