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최경재

원전 문건 속 'v' 공방…오세훈 "vip" 박주민 "version"

입력 | 2021-02-02 15:01   수정 | 2021-02-02 15:02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추진방안′ 문건에 적힌 ′v′를 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 전 시장은 SNS를 통해 ″해당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 흔히 대통령을 vip로 칭해왔다″며 ″결국 v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당사자들은 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철주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에 몰두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북한 원전을 검토했다는 건 상식에 맞는 해명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SNS에서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지나가는 직장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며 ″해당 문건의 v가 version의 v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오 전 시장님이 페북에 쓴 글은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오 전 시장님이 마치 한 번도 문서작업 같은 실무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아닌가 우려하게 만든다″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