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옛 지역구인 구로를 방문해 지역 숙원 사업을 자신이 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오후 서울 구로구 유세에서 구로 차량기지 이전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10년 된 ′곰탕 공약′이라고 들었다″며 ″두 번 세 번 우려서 맹물만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가 서울 구로 지역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이전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 후보는 또 ″박 후보가 일본 도쿄에만 집이 있는 줄 알았더니 연희동에 대저택이 하나 있더라″라며 ″지역구 의원이 그 지역에 안 산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수직 정원′ 구상에 대해 ″외국에서 공부한 교수가 아이디어랍시고 준 것″이라며 ″꿈꾸는 소녀 같은 공약″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오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신도림동, 가리봉동을 비롯해 새 주택이 많이 들어오는 구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