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정무수석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라며 ″인사검증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최재성 현 정무수석은 재보선 참패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른바 ′조국 사태′가 절정이던 2019년 10월, ″여야가 공수를 교대하며 공방만 반복하는 게 부끄럽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여권에도 쓴소리를 했던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발탁 카드는 국회와 좀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인사에서 윤창렬 사회수석과 김제남 시민사회수석도 교체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수석 모두 작년 8월 발탁돼 재임기간 비교적 짧다는 점에서,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해석됩니다.
김외숙 인사수석 역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는 수석비서관 3명 이상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에 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도 교체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