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27 16:44 수정 | 2021-04-27 16:44
한·중·일 3국이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 기념과 함께 앞으로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2011년 9월 서울에 설립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은 서울 광화문에서 국제포럼을 열고 1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미치가미 히사시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각에서 양자 관계의 어려움으로 3국 협력의 진전이 더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외교부 최종문 2차관은 ″6년 전 한·일·중 정상회의 기획단장을 하며 3년 반의 공백 끝에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3국이 협력의 도약과 정체 사이의 갈림길에서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 아쉬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의장국으로 한중일 정상 회의를 개최하려 했지만 일본이 강제 징용 배상 판결 문제 등으로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 대사는 올여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언급하며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이어받은 바통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일 3나라는 역사적으로 유사성이 많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함께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공정한 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