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22 10:22 수정 | 2021-05-22 11:34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현지시간 21일 첫 대면 정상회담 후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한미정상 공동성명′을 공개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문구도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과 함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 역시 지원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동북아 안보와 관련해서는 ″한미 합동 군사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했고, 한미일 3국 협력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중국 견제 안보협의체로 평가되는 ′쿼드′에 대해서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했고,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두 정상이 강조했다″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한미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과학자, 전문가 및 양국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위급 전문가 그룹을 발족할 것″이라고 구체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