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큰 의미가 있었다″ 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의 신뢰와 유대 구축은 물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고,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와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비핵화 대화의 기틀을 마련해 본격 협상이 기대되는 시점″ 이라며 ″미국은 북핵 문제 진전에 따라 대북 제재 해제 등을 신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도 ″한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며 ″대북정책에 깊이 관여해 온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우리와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미리 받고 나중에 갚는 ′백신스와프′ 가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선 ″미국에 백신 지원을 요청한 국가가 많아 특정 국가와 스와프를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이해한다″ 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한국군 55만명에게 접종할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한미동맹을 감안한 특별한 조치″ 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등의 문구가 포함된 데 반발한 것에 대해선 ″중국도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면서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발전시킨다는 일관된 입장″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고 하면서 문 대통령의 진솔함과 진실성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