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일성을 내놓았습니다.
홍 의원은 복당 결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다. 일당독주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의원은 ″국민들의 선택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당장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하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연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먼저 윤석열 전 총장과 현재 지지율 차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선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냐″면서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지 않냐″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며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게 다 나올 것″이라 혹평했습니다.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며 ″그런데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냐.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어떤 조작이 있다고 한들 객관적인 팩트가 흐트러지냐″며 ″그런 건 정무 감각을 갖춘 사람들이 돌파하는 것이지 변호사 몇 데리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오는 29일, 국민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에 대해 8천여 명을 개별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