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1 10:59 수정 | 2021-07-01 11:24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쥴리′라는 술집 접대부 출신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는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대방이 누구여도 그런 얘기를 정치판에서 하기 어려운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텄으니 이제 그 진위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너무 일찍 그걸 객관화시키고 일반화시켜서 과연 윤 전 총장한테 무슨 득이 되겠느냐″며 ″언론도 다루기 어려운 문제인데 지금 활자화 돼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됐으니 극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도 김건희씨가 직접 ′쥴리′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아마 엄청 억울했나보다″라면서, ″윤 전 총장 부인이 응대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응대를 하면 할수록 더 커져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도 SNS를 통해 ″누가 ′쥴리′를 처음 거론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였다″며 ″′나는 쥴리가 아니다′하는 순간 사람들의 머리에 무엇이 떠오르겠냐, 기본이 안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