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野 홍준표·유승민 "집권하면 대북정책 대전환…NATO식 전술핵 공유 필요"

입력 | 2021-07-10 10:29   수정 | 2021-07-10 13:3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우리는 곧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대북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서 ″북핵은 마지막 단계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까지 갔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은 기본적으로 종북 정책″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쇼를 거듭했지만, 국민을 속이는 위장 평화 쇼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미국을 설득해 남북 핵 균형을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미국과 전술 핵을 공동 운영하는 체제를 언급한 겁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핵 공유는 저의 오랜 신념″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정부를 설득해 한미 핵공유 협정을 반드시 체결하겠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유 전 의원은 ″미국의 핵 전력을 한미의 공동 자산으로 만드는 핵 공유 협정을 체결한다면, 북핵에 대한 가장 확실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