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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론 재점화…송영길 "4단계 거리두기 결과 보겠다"

입력 | 2021-07-12 10:04   수정 | 2021-07-12 14:35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후보자 6명을 확정한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이유로 다시 경선 일정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BBS 라디오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가 취해졌다″면서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정세균 후보도 CBS 라디오에서 ″이 문제는 지도부가 후보들 얘기를 잘 안듣는다″며 ″지도부에 물어보라″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본선 열차 탑승에 성공한 김두관 의원도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민들 가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연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일정 변경에 반대했던 추미애·박용진, 두 후보도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라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고, 추미애 전 장관도 ″민심을 제대로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한다″고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칼자루를 쥔 송영길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2주간의 4단계 거리두기 결과를 보고 경선 일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면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