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16 10:02 수정 | 2021-07-16 10:04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의힘에 들어간다고 해서 누가 특별히 봐주는게 아니″라며 ″국민들의 시선 집중을 위해 당 밖에서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당이라는 곳은 일단 욕심나는 사람을 데려오고 나면 그 다음을 책임지는 데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세 부진에 대해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자기 나름대로 정돈해서 대통령이 되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걸 전혀 하지 못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이 늦어져서 지지도가 하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최소한의 비전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왜 정치참여를 한 것인지 아직까지 분명하게 얘기한 게 없다″며 ″막연한 소리만 해서는 일반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도 ″본인은 잘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의힘에 들어갔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당장 최 전 원장을 위해 뭘 해줄 수 있는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대선 잠재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출간 예정이라는 책을 받았는데 읽어보니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대한 인식은 아주 잘 돼 있더라″며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