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김의겸 "김건희, 전시 실적 허위 홍보…국립 현대미술관도 확인"

입력 | 2021-07-22 12:04   수정 | 2021-07-22 12:05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가, 실제 참여하지 않은 전시 기획을 자신들의 실적으로 홍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08년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보석 소장품전’을 자사 홈페이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자료에 업무 실적으로 게재하고 홍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 측이 국립 현대미술관에 확인해본 결과, 해당 전시회는 미술관과 까르띠에가 공동 주최한 전시로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술관이 코바나콘텐츠 측에 여러 차례 삭제 요청을 했는데,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씨는 전시 이력 마저 남이 한 일을, 그것도 국가 예산을 들여서 한 일을 자신이 했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김 씨가 쌓은 전시기획자로서 명성은 모래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