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민주당 '후쿠시마 발언' 윤석열 맹공…"일본 총리인줄 알았다"

입력 | 2021-08-05 13:41   수정 | 2021-08-05 13:42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터뷰를 거론하며 맹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고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얘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예비후보는 어제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고,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논란을 빚자 윤석열 후보 측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인터뷰에서 당시 지진해일이 없었으면 방사능 유출이 안됐을 것이라고 말 한 건데 기사에는 발언의 전제가 생략돼서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