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여당과 친여 매체, 시민단체 등이 최 전 원장의 조상을 친일파로 몰아가는 집단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형 캠프 김종혁 언론미디어본부장은 오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캠프는 최 전 원장의 조상에 대한 친일파 공격이 들어오니까, 그런 식의 비난이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냐고 되물은 것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일제 강점기 면장을 오래했다고 해서 친일 혐의를 덮어씌우려는게 정당한 것이냐″며 ″1933년 일제가 시행한 인구조사 후 면장들에게 지급된 수많은 기념주화도 친일파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최 후보의 조부와 큰 아버지가 일제에 당시 국방헌금을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압박과 강요에 의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후보의 조부가 춘천고보 시절 동맹휴학을 해서 퇴학당한 뒤 3년간 일제 경찰의 감시를 받았는데 이것이 왜 독립운동이 아니냐″며 ″시민단체에 불과한 민족문제연구소가 독립운동이 아니라고 지정하면 아닌 것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의 증조부와 조부는 지속적으로 일제에 부역했던 인물이었다″며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혜숙 최고위원도 ″최 전 원장의 조부가 일제 당시 면장을 해서 일제로부터 표창까지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