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주한미군 장병 등 40명 코로나 무더기 확진…오산·평택

입력 | 2021-08-31 11:26   수정 | 2021-08-31 11:28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사이 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장병과 가족, 직원 등 40명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장병 18명과 가족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주한미군에 단기출장 온 장병 18명과 직원 1명도 귀국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단기출장 온 확진자들은 오산 공군기지에 한미연합훈련 참가차 방한한 인원들로 추정됩니다.

이들을 포함하면 이달 들어 오산 공군기지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80명이 넘습니다.

오산 공군기지에서는 기지 내 한 클럽에서 지난 21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동반 가족 1명과 한국인 직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평택이나 오산 미군기지와 한국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전용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이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