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 대통령, 中외교부장 만나 "한반도 평화에 변함없는 지지 바란다"

입력 | 2021-09-15 13:29   수정 | 2021-09-15 14:32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란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하도록 견인하는 게 중요하다″ 면서 한미 양국의 노력에도 아직 호응하지 않는 북한의 대화 복귀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을 해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 관계 진전·발전을 언제나 지지하는 입장″ 이라며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년 베이징 올림픽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또 한번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 고 강조했고, 왕이 부장은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는 양국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 고 당부했고, 왕이 부장은 ″최근 베이징의 공기질도 좋아진 만큼 협력에 노력하겠다″ 고 설명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양국은 상황이 다르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하고 관심 사안과 국민 정서를 존중해 왔다″ 면서 ″이런 전통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 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