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의 불똥이, 홍준표 후보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개명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윤석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가 윤 후보에게 ′주술′ 운운하는데 원래 홍판표였던 홍 후보의 현재 이름을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는 걸 홍 후보는 잊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홍 후보가 주술이니 부적이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데, 본인의 개명이야말로 ′주술적′이란 지적에 뭐라 변명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홍준표 캠프도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개명 과정도 풀어내보라″고 맞섰습니다.
여명 대변인은 ″홍 후보 이름의 중간자를 ′판′과 뜻은 같으면서 발음이 다른 ′준′자로 하라고 충고한 사람은 당시 검찰청 소년선도위원이었던 성명철학자 류화수 씨로, 특정한 염원을 담은 손바닥의 왕(王)자 와는 비교 불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토론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돼 이렇게 했다고 인정하면 넘어갔을 일″이라며 ″제1야당 대선 주자의 주술적 믿음에 1차로 놀랐고 캠프의 궁색한 변명에 2차로 혀를 찼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