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 취소하라"…당에 경선 결과 이의신청

입력 | 2021-10-11 16:28   수정 | 2021-10-11 16:2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선 결과와 관련해 중도 사퇴한 후보들이 얻은 표를 무효표 처리한 기존 결정을 취소하고 결선투표를 실시하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당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특별당규 59조 1항 유권해석에 대한 이의신청서′라는 제목의 서류를 총무국에 이의신청 서류를 냈습니다.

특별당규 59조 1항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내용인데,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은 후보자가 사퇴하기 전에 얻은 표는 유효표로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이재명 후보는 과반 득표에 미달하기 때문에,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인호 의원은 ″이번 이의제기와 관련해 최고위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수용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결선투표를 치러야 그게 진정한 원 팀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의신청서가 접수된 만큼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이미 경선 전에 당헌당규 검토를 마친 뒤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번복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