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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노총 만나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정기국회 처리해야"

입력 | 2021-11-22 16:17   수정 | 2021-11-22 16: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근로자 대표가 회사의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이사 제도를 공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가능하면 이번 정기국회 안에 처리할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야당이 반대하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히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선대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주시면 좋겠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가 수많은 이사 중에 한두 명 참여하는 게 무슨 경영에 문제 되나″라며,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공기관의 공적 기능에 도움이 되고, 경영진으로부터 오는 정보보다 노동이사제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공공기관 새 발전의 계기로 작동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교원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제도 논의에 대해선 ″왜 안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공부문 전임 금지는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야당과 기재부, 재계의 반대가 있었으나 민주당의 힘으로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못한 게 상당히 많이 있다″며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식 민주당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몽골 기병처럼 필요한 일을 신속히 해내는, 그런 당으로 바꿔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