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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김종인, 생각 더 해본다고 해" vs 김종인 "나는 고민 안해"

입력 | 2021-11-24 13:35   수정 | 2021-11-24 13:35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당 사무총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만난 뒤 ″김 전 위원장이 생각을 조금 더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지만, 김 전 위원장은 ″나는 고민을 안한다″며 권 총장의 발언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권 총장은 오늘 오전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역할을 해달라는 후보의 말을 전달했고, 김 전 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 취지로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보직 조정′에 대해선 ″그것은 이미 최고위에서 통과가 됐기 때문에 번복할 방법은 없다″며 ″그런 상태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김종인 전 위원장께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약 10분 뒤 사무실을 나선 김 전 위원장은 권 총장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고 ′고민하는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는 ″나는 고민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선거를 진두지휘 해달라는 후보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한다′는 질문에도 김 전 위원장은 ″그 의중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후보랑 연락은 안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