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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이준석, 철딱서니 없는 행동"‥김철근 "이러니 꼰대‥망발 사죄하라"

입력 | 2021-12-27 15:31   수정 | 2021-12-27 15:3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측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잇달아 내는 것을 두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봐야 하냐. 제갈량 노릇 그만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앞장서주기 바란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참다 참다 한마디한다″고 글을 시작한 김 의원은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면서, ″당 대표가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여당을 향해서는 부드러운 능수버들처럼 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당 대표실 김철근 정무실장은 김 의원을 향해 ″이러니 꼰대란 소리를 듣는 거″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 실장 역시 SNS를 통해 ″김태흠 의원님 왜 이러세요?″라며 ″아무리 그래도 말씀은 가려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6.11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를 선출한 당원과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며 ″0선 젊은 대표라고 ′철딱서니 등′ 발언은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 실장은 ″대선에 이기는 걸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이런 망발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