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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확정적 범죄자' 발언에 유감 "특수부 검사 특성"

입력 | 2021-12-29 11:38   수정 | 2021-12-29 11:4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자신을 ′확정적 중범죄자′로 단정하며 TV 토론을 거부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좀 당황하셨나 생각했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 품격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유력 후보가 그렇게 하실 필요가 있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수부 검사들 특징 중 하나가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 무소불위의 특권의식 같은 게 있다″며 ″아무 근거 없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특수부 검사의 묘한 특성이 나온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가 거부한 정책 토론에 대해서도 ″토론을 거부하되 권한은 행사하겠다는 건 다른 사람의 얘기를 안 듣겠다는 것일 수 있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네거티브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특검을 받으면 토론을 하겠다고 이 두 개를 붙였는데, 그 둘은 아무 관계가 없고 둘 다 해야 한다″며 ″특검을 하면 토론을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특검을 발목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해선 언급을 아끼면서도 ″′사과를 원하니까 해줄게′ 이런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후보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공약과 관련해 ″퍼스트레이디라고 하는 게 그냥 폼으로 있는 존재는 아니지 않느냐″며 ″부인에게 문제가 있으면 부인의 문제를 해결해야지 제도를 없애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