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코로나19 '일자리 충격' 비정규직에 집중…"고용 난민 전락"

입력 | 2021-02-01 14:08   수정 | 2021-02-01 14:16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자리 충격′이 비정규직에 집중됐으며, 일자리 감소 폭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오늘(1일) 토론회를 열고, 지난해 총 4차례에 걸쳐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작년 직장인의 실직 경험에 대한 조사에서 정규직은 1차 조사 3.5%에서 4차 조사 4.2%로 소폭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차 조사 8.5%에서 4차 조사 36.8%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선웅 부경대 교수와 신희주 가톨릭대 교수의 공동 연구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특히 노동 부문에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상황이 1% 악화할 때 고용이 몇 % 감소했는지를 나타내는 고용 탄력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고용 탄력성은 1.4를 기록해, 0.8에서 1.2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1998년 외환위기의 1.3∼1.4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