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수근

"해고노동자 1천 명 방치하는 정부, 설 전에 해결해야"

입력 | 2021-02-08 13:21   수정 | 2021-02-08 13:3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오늘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트윈타워와 이스타항공 등에서 1천 명에 가까운 노동자가 해고된 사태를 설 전에 해결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1천 명의 노동자가 해를 넘겨 해고투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와 집권여당에 책임이 있다″며 ″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5개 사업장에서 925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사주의 배임의혹이 제기된 이스타항공에서는 작년 10월 605명이 해고당했고,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 225명은 11월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사측과 갈등을 겪다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를 청소하던 하청업체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 8명과 LG트윈타워 청소 하청 노동자도 해고된 뒤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복직 투쟁 중인 노조 조합원들은 내일 서울역과 여의도 LG트윈타워 등에서 각자 농성을 진행한 뒤, 청와대까지 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