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15 13:56 수정 | 2021-02-15 13:58
정인이 사건 발생 이후 아동학대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정인이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올해 1월까지 아동학대 신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신고가 267건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정인이 사건 이전의 180여 건에 비해 47%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청장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학대 여부를 비롯해 피해 아동의 임시조치 필요성 등에 대해 경찰보다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적인 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가 관련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하연 청장은 이용구 법무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 폭행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 진상조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경찰관 42명을 조사했고, 휴대전화 9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증거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8명이었던 조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수사 담당자뿐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보고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장 청장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