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19 11:33 수정 | 2021-03-19 17:18
내부 정보를 활용한 공무원 등의 세종시 투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세종과 충남경찰청이 세종시청 등에서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세종경찰청 수사과는 오늘 오전 시청 토지정보과·산업입지과·건축과와 시의회 사무처 등 4곳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내 토지 거래내역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공무원 3명과 민간인 4명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국가산단 예정지의 땅을 매입한 뒤 조립식 주택, 이른바 `벌집` 주택을 건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도 오늘 세종시청과 시내 공인중개업소 등 8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충남경찰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세종시 공무원의 투기 의혹 단서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해당 공무원의 토지 매입 시기에 긴밀히 연락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의 사무실 PC와 메신저 서버를 관리하는 전산센터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종과 충남경찰청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무원 등 피의자 소환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