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법원, 원로배우 윤정희 성년 후견 다음달 면접조사

입력 | 2021-05-17 11:42   수정 | 2021-05-17 11:43
법원이 배우 윤정희씨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가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윤씨를 직접 불러 면접조사를 진행합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은 다음 달 1일을 면접조사 기일로 정하고 최근 윤씨에게 조사 기일 소환장을 송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윤씨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씨는 어머니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후견인은 법정대리인 역할을 하며 법원이 정한 범위에서 신상과 재산에 관한 권한을 갖는데, 백 씨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 윤씨의 국내 후견인으로 자신을 지정해달라는 겁니다.

다만 윤씨가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건강 상태에 비춰볼 때, 직접 법원에 나와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앞서 윤씨의 동생 5명 가운데 일부는 윤씨가 프랑스에서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로부터 방치됐다고 주장했고, 백씨 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맞서며 갈등을 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