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5살 아이 학대해 뇌출혈 중태 빠뜨린 20대 부부 영장실질심사

입력 | 2021-06-13 15:01   수정 | 2021-06-13 18:02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20대 계부와 친모의 구속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계부 28살 A씨는 오늘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친모인 28살 B씨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 남동구의 자택에서 ″목말을 태워주다가 아이를 떨어뜨렸다″며 119에 신고했는데, 아이 몸에 멍 자국이 있어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B씨의 5살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공부를 못 한다며 뺨이나 등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