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인천지방법원은 교회에서 여성 신도를 상대로 길들이기,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30대 목사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37살 김 모 씨는 지난 2010년 부터 10대 여성 청소년 신도 3명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면서, 8년에 걸쳐 여러차례 성추행과 성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도들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했다″며 ″그럼에도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해서 성관계를 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들이 너무 어렸기 때문에 길들이기 성폭력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김 목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