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화천대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해 11시간 만인 밤 9시쯤 마무리했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은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증거 훼손 정황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화천대유 측 관계자들도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피한 채 자리를 떴습니다.
검찰은 오늘 화천대유 외에도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소재 회사, 개발 사업을 실행한 성남도시개발공사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화천대유의 최대주주 김만배 씨와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과 수익 배당 설계 경위 등 개발 과정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유동규 전 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관련자들을 대거 출국금지하는 한편,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