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오수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오늘 오후 권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으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권 회장은 이 과정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형성하기 위해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과 이들 주가조작 ′선수′들이 2009년 12월부터 3년여 간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 주를 직접 사거나 고객들에게 사도록 불법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범행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한 검찰은 지난 5일 또 다른 가담자인 김 모 씨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10년부터 이듬해까지 권 회장 주도의 주가 조작 과정에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16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