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서울시립대와 서울시 일부 투자출연기관의 여성 임금이 남성 임금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본청과 서울시립대, 24개 투자출연기관의 작년 남녀 성별 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립대 54.99%, 서울관광재단 47.98%로, 여성이 남성의 절반 수준이나 그 이하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고임금을 받는 전임교원 중 여성 비중이 13.9%에 그치는 등 임금 격차가 큰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여성의 재직기간이 짧고, 여성들이 임금이 낮은 업무에 종사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반면, 서울장학재단은 여성 임금이 약간 높은 -0.4%로, 성별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으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경우 -29.95%로 오히려 여성 임금이 30% 가량 더 많았습니다.
서울시 본청의 성별간 임금격차는 11.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2019년 평균 12.53%보다 적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성평등 기본 조례′에 따라 시와 시립대, 투자출연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 현황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