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훈

미국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 10만 명 아래로…101일만에 처음

입력 | 2021-02-14 05:14   수정 | 2021-02-14 05:27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약 100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만 6천609명으로 집계됐다며, 이 수치가 10만 명 이하로 내려간 건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01일 만의 일입니다.

지난달 2일 하루 신규 감염자가 30만 282명까지 치솟으며 정점에 달했던 미국의 코로나19 겨울철 대유행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며 안정화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확진자 증감의 동향을 몇 주의 시차를 두고 뒤따라가는 후행 지표인 사망자 수치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CNN은 12일 기준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3천24명으로 작년 11월 3일의 925명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12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는 9만 7천525명, 신규 사망자는 5천32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하루 사망자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인데 다만 여기에는 오하이오주에서 뒤늦게 집계된 사망자 2천400여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작년 대선일 이후 100일간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814만 1천여 명이 나왔고 이 중 24만 8천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는 13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750만 2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를 48만 1천여명으로 집계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지난 100일 새 지금까지 발생한 총 누적 확진자의 66.0%, 누적 사망자의 51.6%가 나온 셈입니다.